아이들은 말보다 그림으로 먼저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을 느끼는지, 어떤 상상을 하고 있는지는 말로 설명하기보다 색과 선, 형태로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그림은 결과물이라기보다 과정이 더 중요한 기록에 가깝습니다.아동미술지도사는 이 과정 곁에 머무는 역할로 인식됩니다. 잘 그렸는지, 예쁜지보다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는지를 지켜보는 위치에 가깝습니다. 아이의 손이 어디에서 멈추는지, 어떤 색을 반복해서 고르는지, 그 흐름 자체가 하나의 신호가 되기 때문입니다.이 역할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이들의 표현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제와 오늘의 그림이 다르고, 같은 주제라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아동미술지도사는 이런 변화를 정답으로 판단하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