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뉴스를 보다 보니, 거센 태풍이 지나간 뒤 비닐하우스가 찢어지고 논밭이 물에 잠긴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화면 속에는 평생 농사만 지어온 농민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서 있었고, 한 분이 인터뷰에서 “손해평가사가 나와서 피해를 조사하고 보상액을 산정해 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처음 ‘손해평가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보험 손해사정사 정도만 들어봤지, 농업 재해에 특화된 손해평가라는 분야가 따로 있다는 사실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알고 보니 이 손해평가사가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작물과 가축을 정확히 평가하고, 농업재해보험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으로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막연히 먼 이야기처럼만 느껴졌던 농업 보험이, 그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