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의 마음은 쉽게 정의되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감정이 바뀌고, 이유를 스스로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괜찮은 것 같다가도 갑자기 화가 나고, 별일 아닌 일에 깊이 상처받기도 합니다. 이 시기의 감정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존재하며, 말보다 행동이나 침묵으로 먼저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래서 청소년의 문제를 바라볼 때, 단순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묻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행동 뒤에는 설명되지 않은 감정과 상황이 함께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 상담이라는 영역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보다는, 마음이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지를 이해하려는 과정에 가깝습니다.청소년 상담사는 누군가를 바르게 이끌어야 하는 사람이라기보다..